임신 14주차 - 정기검진(성별반전?)
오늘은 진짜 100% 정확도로 성별을 확인할 수 있는 날 :D
아직 성별 반전의 가능성이 있기에 혹시 모를 30%에 대비하며(반전 없길.. 없길..!!)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일: 2020. 02. 08
검사 결과
14주 5일 차
예정 출산일: 2020.08.03
아기 몸무게: 113gm
산모 혈압: 142/85mmHg ->120/80mmHg(2차 측정)
검사: 초음파 정기검진
입덧 증상이 많이 사라짐
원래 입덧이 없다시피 해서 그랬는지 공복 시 울렁거림이나 메스꺼움도 대부분 좋아졌다.
몇 주 익숙하지 않은 소화불량 증상에 시달렸더니 아직까진 입맛이 없다.
초기 유산의 80%가 일어나는 임신 3개월(9주-12주)를 무사히 지나
어느 정도 안정되는 임신 4개월 차 돌입!
그래도 풍진의 위험에 걸릴 위험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산모기에
임신 20주 까지는 아직까진 안정을 취해야 하는 시기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임신 13주-28주(4개월-임신 7개월) 기간이 가장 편한 전성기라고 하셨다.
가벼운 운동, 여행, 탕에 입욕하는 것도 가능한 시기.
수영이나 요가 같은 운동은 16주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여전히 펄떡펄떡 잘 뛰고 있는 햇님이 심장.
태동이 느껴지는 시기가 아니다보니, 병원 가는 날이 다가오면
이 녀석이 잘 있는 건지, 잘못된 건 아닌지 괜한 생각이 한두 번씩 들곤 했다.
동영상으로 보면 깜빡깜빡 거리는 심장.
꿀떡꿀떡 먹은 양수로 가득찬 까만색 위.
이제 100그람 넘는 녀석이 있을 건 다 있다.
양수를 열심히 마시고 위와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하고 있다.
곧은 척추 뼈도 잘 보이고
탯줄도 길게 늘어져 있는게 잘 보인다.
그리고 대망의,,,성별 재확인의 시간!!
선생님께서 "아이~ 이러면 100% 아들이지!" 하시며
"엄마 이거 보여요?" 하고 물어보시는데
난 사실 잘 알아보기가 힘들어서
"잘 안보여요,,, 모르겠어요,," 그랬더니
"그럼 이렇게 보여줄게!" 하시며 궁둥이 쪽에서 위로 아가 미사일을 딱! 찍어주셨다.
엄마 보라고 다리도 V자로 쩍 벌리고 있는 우리 효자 햇님이.
그리고 노란색 포인터가 가리키는 아들 미사일! :D
이렇게 성별 반전 없이 아들 확정!
어렸을 때부터 나는 아들 낳을 거라고, 막연하게 아들아 들 했었는데
정말 아들을 먼저 낳게 될 줄이야 ㅎㅎ
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진다.
이 기세를 몰아서 한 번에 쑴풍! 자연분만까지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