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3주 차 - 정기검진 & 태동 검사
임신 후기가 진행될수록 햇님이가 언제쯤 나올지 궁금한 성질 급한 산모.
드디어 태동 검사하러 다녀왔습니다!
검진일: 2020. 06. 20
검사 결과
33주 5일 차
예정 출산일: 2020.08.03
아기 몸무게: 2,600g
산모 혈압: 135/87mmHg
검사: 초음파 검사, 태동 검사
체중 변화: 8주 차 대비 +2.5kg
배 크기 사진은 34주차 기준이에요
1주일에 200g씩 꾸준히 잘 자라고 있는 햇님입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바로 태동 검사실 가서
커피숍 진동벨 같은 자궁수축/태동 검사기 두 개 배에 붙이고
태동 검사를 시작해서 사진을 못 찍어 아쉬웠어요.
대략적으로 검사 시간은 약 15~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태동 검사 결과는...
애는 잘 놀고 자궁수축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초산이기도 하고 수축이 없어서 햇님이 까꿍하는 날은 좀 늦어질 수도 있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프를 보니 아기 태동 그래프는 위아래로 엄청나게 왔다 갔다 하는데 확실히 자궁 수축 그래프는 일자로 쭉---------
이렇게 33주 차 검진도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끝났습니다.
햇님이는 여전히 크고요..
얼마 전에 또 엄청난 속 쓰림에 정신 못 차린 적이 있어서 의사 선생님께 한 번 더 물어보고 검진 끝난 후 약국에서 제산제를 하나 샀습니다.
검진받고 나서까지 계속 속이 쓰려서 하나 쭉 짜서 먹었는데 거짓말처럼 속이 편해지더라고요...
의사선생님 말 듣고 진즉에 먹을 것을 괜히 참느라 고생했어요.
병원에서도 약국에서도 괜찮다고 하니 속 쓰릴 땐 그냥 약 드세요.
병원 검진 마치고 집에만 있다 보니 심심해서 오랜만에 나들이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른 곳은 못 가고 제천 시댁으로.!!
화장실 슬리퍼 질질 끌고 남편이랑 근처 산책 나갔다가 남편이 찍어준 사진!
배뚠뚠이 외출해서 찍은 사진은 이것뿐이라 기념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따로 만삭 사진 찍기도 애매해서 요걸로 대체하기로!!
출산일이 가까워지니 여기저기서 선물을 받아서 어찌나 행복한지
시누이가 사준 유팡 젖병소독기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엄청 크더라고요 젖병 외에 아기 장난감도 소독할 수 있다던데 햇님이 태어나면 얼른 써보고 실사용 후기 추가하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발견된 튼 살...!!!
샤워 후 볼 때마다 조금씩 짙어지더라고요.
나는 튼 살 안 생기겠지 했는데 배가 뚠뚠하게 나와서 볼 수 없었던 아랫배 쪽에 두 군데 정도 저렇게 생겨버렸습니다...
(남편이 튼 살 크림 발라주다가 알려줘서 알았어요.. 이후로는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서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체크 중입니다)
커진 배 크기에 비해선 아주 작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출산까지 약 한 달가량 남아서 더 생길 것에 대비, 튼 살 크림을 더 열심히 바르고 있어요.
튼 살이 생긴 것 말고는 이번 검진까지도 특별한 이벤트 없이 무사히 지나왔습니다.
이제 한 달 남짓!!
조금만 있으면 햇님이가 까꿍하고 나오겠지요?
그날을 목 빠지게 한번 기다려봅니다